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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기

[그알 요약] 1451회 여왕벌과 기괴한 동거 -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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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1451회 여왕벌과 기괴한 동거 -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의 진실

 

오늘은 지난 7월 11일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1451회 여왕벌과 기괴한 동거 -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의 진실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건은 2023년부터 대구광역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20대 남녀들의 수상한 동거와 이들이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주민들 사이에서 의혹으로 번지기 시작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인 김은아(가명)씨는 '여왕벌'이라 불리는 태유진(가명)에게 온갖 학대와 갈취, 폭행, 성매매 강요 등을 당하며 자신의 삶이 파괴되어 버린 처참한 현실을 증언하였고, 현재 가해자들로 지목된 태 씨 및 그 일당들은 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입니다. 이런 유사한 사건은 과거 해외에서 자행되기도 하였고, 비교적 최근에 소개한 경비업체 대표 허 씨도 이러한 범행 행태를 보여줬는데 참으로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지 않는 심각한 범죄라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0대 여성 태 씨가 2명의 여성을 오랜 기간 자신의 집에 사실상 감금한 뒤 심리적으로 이들을 완전히 지배하고 무려 1000회 이상의 성매매를 강요한 사건으로, 

 

아직 20대에 불과한 가해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인간들이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는지 그 악행의 근원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참으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이 창창한 미래를 가진 젊은이들이  이런 심각한 범죄를 별다른 죄의식 없이 자행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안타깝고 이제는 무서운 생각마저 듭니다. 한탕주의가 만연한 오로지 돈의 노예로 인간성이 말살되다시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가 점점 퇴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러다 정말 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 걱정이 되는 거 보니 저도 이제 기성세대로서 많이 늙어버렸네요.. 이건 아주 일부의 케이스이고 우리는 충분히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보면서 우울하지만 힘을 내보겠습니다. 그럼 이 사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건의 발단과 피해자 실종 사건 발생

- 2023년, 한 아프트에 젊은 남녀 무리가 갑자기 나타나 거주하게 되어 주민들이 이상하게 생각함

- 이 무리를 목격한 이 아파트 주민 중 송오 현직 경감이 수상함을 느끼고 관찰을 시작

- 무리의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도중 실종 신고가 접수되어 본격적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남

- 실종된 여성은 휴대폰도 두고 집을 나와 택시에 무작정 올라탄 것으로 확인

- 피해자 은아 씨는 4년 전 부모님집에서 독립해 친구와 살고 있었는데 사건에 연루되고 말았음

 

2. 은아 씨의 고백과 본격적인 수사 시작

- 은아 씨는 귀가 후 바로 가족에게 자신의 겪은 일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망설였는데

- 그녀 어머니는 두 달 전 갑자기 전화로 어떤 남자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알린 후 연락이 끊긴 상황에 대해

- 은아 씨에게 물었고 은하 씨는 강요로 인한 혼인신고가 있었음을 인정했고 즉시 혼인 무효소송을 준비

- 은아 씨는 함께 살던 친구의 강요로 성매매까지 하게되었다는 사실을 동생에게 고백했고 가족은 충격

- 송 경감은 기존에 주시해오던 무리가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시팀을 꾸려 수사 본격화

 

3. 여왕벌의 실체와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

- 그 무리 중 우두머리는 여왕벌이라 불리는 태 모씨로서, 남편과 두 내연남까지 두는 등

- 그들과 더불어 한 집에서 7명이 공동생활을 하며 성매매를 강요하며 범죄를 저지름

- 이들에게는 엄연한 계급 구조가 존재했고 태 씨가 감정 표현까지 통제하며 집단을 지배함

- 태 씨는 남편 외 두 명의 남성과 애인관계까지 유지하면서 교대로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음

- 기괴한 관계와 생활을 유지하며 은밀하고 조직적인 범죄와 강압적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됨

 

4. 또 다른 피해자 최소희(가명) 씨의 피해 사례

- 소희 씨는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태 씨의 손님으로 처음 접촉을 하게 되었는데

- 태 씨의 고기를 태우게 되면서 태 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게 되었음

- 태 씨는 집요하게 소희 씨를 찾아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스토킹을 자행하였으며,

- 소희 씨는 이를 피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직해 결혼 후 아이까지 출산하였으나 2년 만에 재접촉하게 됨

- 태 씨는 5천만원을 준다며 소희 씨의 딸을 하루만 빌려달라는 기이한 부탁을 하여 

- 마지못해 딸을 딱 하루만 맡겼지만 돌려받지 못하고 결국 시부모의 도움 끝에 6개월 만에 딸을 찾게 되었음

- 태 씨는 이 사건을 빌미로 소희 씨를 아이 유기한 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를 이기지 못한 소희 씨는

- 남편과 함께 아이를 데리고 태 씨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2023년 4월부터 태 씨의 할당금 강요와 폭행으로

- 성매매를 강요받게 되었고, 소희 씨의 남편까지 태 씨에게 빼앗겨  태 씨의 내연남이 되어 버림

 

5.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의 진상

- 태 씨는 피해자의 남편까지 내연남으로 만드는 등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남김

- 태 씨 일당은 위치 추적앱과 휴대폰 명의 통제로 피해자들을 감시하며 도주를 원천적으로 차단

- 태 씨 일당은 수년간 피해자들에게 수천 회에 달하는 성매매를 시켜 1억원 이상 대금을 갈취

- 성매매를 강요받은 여성들은 할당금을 못채울 경우 폭행까지 당했으며, 공범들은 태 씨의 지시에 순응했음

- 2심 재판에서 태 씨는 징역 10년, 남편 유 씨는 5년, 내연남은 3년, 소희 씨 남편은 7년형을 선고 받음

- 그러나 이와 같은 형량은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

-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과, 감금/폭행/학대의 심각성에 비해 가벼운 형벌이 주어져 공분 존재

 

대구 감금 성매매 사건 방송 요약 결말

 

이 사건을 보면서 혹자는 왜 두 피해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진작에 벗어나지 못했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소희 씨의 경우 아이를 빼앗기는 과정과 태 씨의 집에 스스로 들어 가게 되는 상황 등에 대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피해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와 같은 다소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일까요? 피해자가 왜 이와 같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세밀하게 관련 정황을 살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태 씨로 대표되는 범죄 공동집단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어쩌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집단으로 보입니다. 이런 인간들이 작정하고 어떤 사람을 타겟팅하여 협박하고 착취하고 납치에 감금에 성폭행까지 은밀하면서도 치밀하게 감시와 통제를 하게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도 자기가 속기 전까지는 당하는 사람이 한심해 보이지만 아차 하는 순간 우리 모두가 충분히 피해를 당할 정도로 그들은 치밀하고도 악랄하게 우리에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참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 심리 치료, 법률 지원 시스템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은 더 강조해 봐야 입만 아픈 문제입니다. 또한, 피해를 당한 이들이 즉시 안전하게 이러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긴급 보호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성매매와 인신매매 등 인권 침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매번 교과서적인 해결책만 제시하게 되어 저도 답답하지만 너무나 당연함에도 그 당연한 것들이 미비한 현실을 보며 이러한 이야기라도 누군가가 계속해 나갈 때 보다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됨을 믿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