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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기

[그알 요약] 1431회 살인범과 나비 스티커-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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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2월 22일 방영된 1431회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이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두 번째 다룬 사건으로 이번 방송에서는 정밀 분석한 범인의 몽타주와 나비스티커 등을 방영하며 범인의 윤곽을 조금 더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개요는 2010년 10월 15일 밤 11시 30분경, 전라남도 목포시 상동 섶나루길에서 당시 모 대학 간호학과 4학년생 22세 조미경씨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조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시작하여 3시간 만에 배수로에서 끔찍한 모습의 조 씨를 발견했으며, 추후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혀가 튀어나오고 목 안쪽 뼈까지 부러진 것으로 봐서 범인이 엄청남 힘으로 오랫동안 목을 졸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벌써 15년째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에 대해 진실을 파헤처 보고 범인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찾는데 도움이 되고픈 심정으로 이 사건을 소개합니다.

 

그알 1431회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목차

 

1.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개요와 유사 사건들

- 2010년 10월 16일 새벽 목포의 산책로에서 귀가 중이던 조미경씨가 실종된 후 사망 상태로 배수로에서 발견되었다.

- 얼굴과 목 부위에 폭행 흔적이 있으며, 사인은 경부압박 질식사로 밝혀졌다. 

- 평소 집으로 가는 길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시신은 인적이 드문 샛길에서 발견되었고, CCTV나 목격자도 없었다.

- 시신의 다양한 부위에서 남성 DNA가 검출되었고, 주변의 남성들과 DNA 대조가 있었으나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 비슷한 사건이 2011년 3월, 목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제보되었으나 여전히 범인의 정체와 행방은 미궁에 빠져있다.

 

 

2. 사건의 실마리와 미궁 속 비밀

- 사건 당시 산책로는 인적이 드물고, CCTV나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아 미경 씨가 범인과 어디서 마주쳤는지 알 수 없다.

- 미경 씨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라는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었으나, 범인을 여전히 못 찾고 있다.

- 미경 씨는 친구와의 약속이 취소되어 혼자 산책로로 행했고, 마지막 모습은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 밤 11시 30분 경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였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이 있었다.


- 범죄 현장은 차량 내부일 가능성이 높으며, 범인은 미경 씨를 짧은 시간에 살해하고 시신을 배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3. 의문의 목격담과 나비 스티커의 단서

- 전문가는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나서 다시 차로 끌려가는 상황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추정을 하기도 한다.

- 그날 목격자에 따르면, 늦은 밤 중형 구형 승용차를 봤는데 어두운 색이며 조수석 팬더가 찌그러져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 다른 목격자인 택시기사의 진술에 따르면, 트렁크에 반짝이는 은색 나비 문양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 나비스티커는 한 자동차 동호회에서 회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사건 당일 동호회 모임이 가방 발견 장소 인근에서 열렸다.

- 모임 중 일부 회원들이 자리를 이탈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빠진 회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다만, 동호회 관계자는 장소 연계성은 우연한 일이며, 소나타2나 크레도스로 추정되는 범인의 차량을 소유한 회원은 없고,

-  나눠준 나비 스티커에 큼지막한 한자 스티커를 같이 붙이는게 일반적이었므로 목격자의 기억에 의문을 제기한다.

 

 

4. 목격자의 증언과 용의자 추적

- 여러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범인은 날렵한 체형, 깊게 눌러쓴 모자, 바람막이 같은 의복, 서늘한 눈빛이다.

- 사건 발생 이후 추가적으로 여성들의 증언이 나왔고 이들은 이 사건과 유사한 경험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범인이 이미 여러 건의 폭행 및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 2010년도 기준 소나타2 차량은 중고가 300~500만원 이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젊은 사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5. 사건의 분석과 추적

- 가방이 발견된 위치와 물살 흐름 등을 분석한 결과, 가방은 떠밀려 온 것이 아니라 고의로 놓여진 것으로 보인다.

- 가방 유기 지점을 분석해보면 근거지로 돌아가던 중 적절한 장소를 찾지 못해 익숙한 장소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 범인 차량은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전국 번호판이 등록된 차량으로, 외지에 살던 범인이 그 시기 목포로 왔을 가능성 존재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요약 결말

 

미경 씨는 생전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가족을 위해 노력하던 착하고 꿈 많은 예비 간호사였습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연세가 많은 할머니를 위해 간호사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했던 모습에서 먹먹해짐과 범인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동시에 올라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유명한 연쇄살인들은 주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많이 발생했는데 공통적인 특성은 그 당시 CCTV나 차량 블랙박스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할 만한 환경이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범인들이 활개칠 수 있었고 연쇄적으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가능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2010년이면 그 때보다 훨씬 나은 환경이었음에도 이런 연쇄적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다른 사건에 비해 관련 목격자와 단서들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범인도 한 명으로 특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DNA 분석 기술을 통해 범인의 얼굴을 그려낼 수 있는 시대가 점차 도래되고 있다고 하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범인을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하는 그 날을 바라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본 글은 sbs 다시보기 방송을 통해 방송내용을 요약하고 느낀점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