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보는 그알 요약] 1441회 "범죄도시는 있다 2 - 캄보디아 웬치의 내부자들"
이번 주 5월 3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1441회 '범죄도시는 있다 2 - 캄보디아 웬치의 내부자들'에서는 캄보디아 내 웬치(Wenchy)라는 범죄 단지에서 그곳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범죄조직의 실체와 내부 사정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쳤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던 1432회 방송에서는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 실태와 범죄유형, 현황 등에 대해 폭넓게 다뤘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이러한 범죄 조직에 속아 캄보디아로 출국해 실제 피해를 입고 겨우 탈출에 성공했거나 방송 당시에도 감금 당해 있었던 내부자들의 생생한 증언 등을 통해 범죄 가담자들의 실체와 범죄 조직의 민낯에 한 층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방송 마지막 부분에서는 방송 당시 범죄 조직에 감금되어 있던 제보자가 구출되어 현지 경찰로 인도된 소식도 전해졌는데 그알 팀의 현지 취재와 도움이 결정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도 방송 내용부터 간단히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캄보디아 웬치를 중심으로 한 범죄단지의 실태
- 웬치는 캄보디아 내에서 최근 급부상한 범죄 거점지로, 수백 명의 한국인들이 다양한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추정 - 해당 지역은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으며, 현지 공권력과 유착이 의심되는 분위기이며, - 한국 청년들을 표적으로 한 인신매매, 감금, 폭행, 고문 등 강력범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 범죄단지 내부는 철문과 높은 담벼락, 삼엄한 경비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 탈출이 불가능한 구조이며, - 내부에서는 각종 사이버 범죄를 위해 컴퓨터 수십 대가 설치된 사무실에서 청년들이 17시간 씩 착취되며 범행 중 |
2. 한국인 범죄조직의 조직적 활동
- '꼬미'라는 여성 사진을 걸고 이 계정을 쓰는 인물이 주도하는 한국인 조직이 이러한 범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꼬미'는 단일 인물이 아니라, 한국인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범죄단지에 팔아넘기는 온라인 사기범죄 조직으로, - '고수익 번역 일자리', '빚 탕감' 등으로 유인하는데 피해자들은 꼬미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심하게 되지만, -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기고 감금, 폭행 협박 등 강력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구조 - 이와 유사한 '나미'도 있으며 그알 제작진이 직접 만나 인터뷰한 인물로 보이는데 남자이며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없고, - 범죄의 책임을 피해자들이 자초한 일이라며 책임을 전가, 오히려 취재진에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였다. - 이러한 조직들은 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어 검거를 하더라도 바지사장 꼬리자르기식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
3. 피해자와 내부자의 증언 및 탈출 과정
- 피해자 박종호(가명)과 캄보디아 내 감금된 호텔 등 범죄 현장을 찾아가 범죄자들에 대한 단서를 파악하고, - 조직 내 폭력, 감시, 협박 등 비인간적인 실태를 증언했다. - 또 다른 피해자 서호준(가명)의 경우 또 다른 도시인 시아누크빌로 끌려갔는데 유사한 비인간적 행태를 목격했고, - 결국 범죄 조직에서 요구한 1,500만 원을 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서 씨가 연루되게 끔 역할을 한 - 토스 실장이라는 꼬미 조직에 가담한 여성의 경우 현재 공항 CCTV에 차량 번호, 인상 착의 등이 특정된 상태이다. - 또 다른 피해자이자 내부자 이은수(가명)의 경우 그알 현지 취재 당시 자신이 감금된 지역 사진을 보냈고, - 이를 토대로 제작진은 프놈펜에서 차로 4시간 가량 떨어진 다라사코 지역에 감금된 사실을 파악하였다. - 제작진이 직접 위치를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신고 절차를 충분히 설명한 결과 현지 경찰서로 탈출에 성공하였다. |
4. 현지 한인 사회가 말하는 수사와 대응 등 한계점
- 웬치 지역 등 한인 사회는 범죄조직과 일반 교민이 공존하는 복잡한 구조를 보인다. - 범죄조직의 영향력 때문에 현지 교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으며 일부는 신종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 - 현지 고위 권력 수뇌부의 이해관계 등으로 한-캄보디아 간 공조 수사의 어려움이 있고, - 한국 경찰과 외교 당국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실제 범죄자 송환이나 처벌까지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
범죄도시는 있다 2 - 캄보디아 웬치의 내부자들 방송 요약 결말
이번 방송은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한국인 범죄조직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국내외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양국의 경찰과 경찰 간 문제로 해결할 수준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캄보디아 고위층에 대한 여러 가지 압박과 협력을 통해 해결할 문제로 보입니다. 이는 현지 교민 사회의 안전 문제와도 관련이 있으며, 한국인 범죄조직의 국제적 확산 방지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송은 캄보디아 웬치라는 범죄 도시의 내부를 집중 조명하고 그 속에 숨겨진 한국인 범죄조직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고통, 국제적 대응의 한계까지 다각도로 분석한 정말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방송에서 캄보디아 범죄 문제를 1차로 다루고 난 뒤 제작진에게 수많은 피해사례와 제보가 쏟아진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몇몇 주요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현지 잠입 취재가 포함되어 있어 위험 천만한 상황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접선한 '나미' 조직원과 만나는 장소 문제로 실랑이를 벌일 때 혹시나 PD님이 범죄 조직원들에게 납치라도 당하는 상황이 있지는 않을지 마음 졸이며 보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잘 대처하여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만났고 그의 뻔뻔한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담아낸 점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냅니다. 이 들은 과연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한낱 물건보다도 더 하찮게 생각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무리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하나 어찌 저렇게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범죄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은 단순히 심부름만 하는 사람으로 포장하는지... 사필귀정이라는데 평생 이처럼 여유롭고 무책임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꼭 응분의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과 내부자의 용기 있는 증언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러한 용기들이 이런 범죄 조직의 민낯을 샅샅이 파헤쳐 나쁜 놈들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해외 한인 사회의 안전과 우리 국민들의 범죄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피해자 이은수(가명) 씨가 무사히 한국으로 잘 돌아와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에 안기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