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후기

[그알 요약] 1449회 기이한 악귀의 밤 - 인천 숯불 퇴마 살인 사건

하하맘님 2025. 7. 28. 21:13
반응형

그알 1449회 기이한 악귀의 밤 - 인천 숯불 퇴마 사건

 

이번 시간에는 지난 6월 28일에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1449회 기이한 악귀의 밤 - 인천 숯불 퇴마 사건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건은 2023년 9월 18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광역시 한 유명한 고깃집에서 30대 여성(이수연, 가명)이 가족들(이모와 사촌 등)에 의해 소위 '퇴마의식'이라는 명목하에 숯불 위에 엎드려 약 3시간에 걸쳐 열에 노출되는 고문을 당한 끝에 목숨을 잃은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가히 2023년에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충격적인 사건이라 몇 번이고 다시 관련 사건 내용을 찾아볼 정도였습니다. 살해 방법이 매우 특이한 방식이기도 하거니와 가해자들이 이모를 비롯한 사촌이라니..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을 뿐 아니라 딸을 잃은 부모의 심정은 어떨지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달리 방송에서 보인 부모와 오빠의 모습은 또 한 번 저를 당황하게 만들기 충분했고 이 방송을 본 많은 이들 또한 저와 마찬가지로 공분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과연 인간에게 맹목적 신앙심은 어떠한 의미를 지닌 것일까? 소중한 자녀를 잃고도 여전히 헛된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이란.. 많은 생각을 안겨준 방송이자 고인이 된 착하디 착했던 이수연 씨의 명복을 빌어보면서 사건 요약 시작하겠습니다.

 

 

1. 사건의 발단과 피해자 사망 원인 규명

- 명절에도 쉬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많던 인천의 한 유명 고깃집이 사건의 장소

- 부모님을 도와 성실하고 착하게 15년을 도와 일하던 이수연 씨가 이 가게의 살림꾼 역할

- 2023년 9월 수연 씨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는데 신고된 내용은 단순사고로 포장

- 사건 당시 2층에는 이모 김 씨와 세 자녀, 황 씨 등 7명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실수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진술

- 수연 씨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이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사망

- 사고 후 가족들은 별다른 장례 알림 없이 식당을 폐업하고 동네를 떠났고 흉흉한 소문과 의혹이 증폭

 

2. CCTV가 밝힌 사건의 실체

- 핵심 증거인 2층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수연 씨의 사망을 단순 화상에서 변사사건으로 전환

- 119 출동 5시간 전, 가해자들은 철제 앵글을 설치하고 수연 씨를 오르게 했으며 이모 김 씨가 진두지휘

- 40대 황 씨가 수연 씨의 발목을 철사로 고정, 김 씨의 아들이 숯불을 수연 씨 배 아래쪽에 넣어 인간 불고문 자행

- 숯불이 식으면 보강해가며 열을 지속적으로 가했고, 수연 씨가 고통스러워하자 몸을 결박하고 맨몸 상태를 만듦

- 3시간 가량 지속되자 수연 씨는 화상으로 사망했고, 가해자들은 몸에 물수건과 생고기를 갖다 대는 기이한 조치 

 

3. 이모 김 씨의 배경과 범행 동기

- 이모 김 씨는 1980년대 신내림을 받은 무당으로 알려져있으며, 그 자녀들 및 신도들을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 

-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타인과 관계를 맺지 못하게 막고 장기간 노동력을 종속시키는 등 폐쇄적 환경 조성

- 김 씨는 동생의 가게에 임대료와 사업자 등록 명의를 지원했으나 실제로는 가게의 소유권을 뺏은 것으로 보임


- 수연 씨의 어머니에게도 자신이 '신의 계시'를 받는다며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가족을 분리시킨 정황 존재

- 특히, 조카 수연 씨에게 '악귀가 씌었다'거나 가족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허위 주장으로 퇴마 의식 정당화

- 사건 당시 김 씨는 16억 원의 채무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로 조카를 이용하여 이 상황을 타개할 계획 확인

 

4. 가해자들의 황당한 주장

- 이모 김 씨 및 공범들은 검찰 공소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는 전혀 없다고 주장

- 수연 씨의 몸에 악귀를 쫓기 위한 퇴마 의식이었으며, 공모하거나 살해할 의도 없었다는 주장

- 공판 초기에도 살인의도 부인 입장 유지 중이며,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철제 구조물에 올라갔다는 점 부각


- 다만, 사건이 안타까운 결과임은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도 추가로 견지

 

5. 수연 씨 가족들의 이해하지 못할 반응

- 부모를 포함한 가족들은 사건의 심각한 본질보다는 안타까운 사고였다는 입장으로 "가해자"의 선처를 요청

- 가족들은 반복된 취재진의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였고, 더 이상의 언급이나 촬영을 거부하고 예민한 태도

- 가족들이 사건의 진실을 외면하거나 모르려 하는 모습도 보여 사회적으로 많은 비판과 논란 야기

 

인천 숯불 퇴마 살인 사건 방송 요약 결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사건은 참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사건입니다. 고 이수연 씨는 친구들에게 누구보다 착하고 밝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부모에게도 둘도 없이 귀한 딸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남의 집 가정사의 깊숙한 내면은 알지 못하므로 혹 너무 쉽게 예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사정이 어떻든 간에 너무나 황망하게 딸을 잃은 부모나 동생을 잃은 오빠의 태도로는 다소 부적절해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그녀의 부모와 오빠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동생의 죽음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함과 동시에 왜 이들이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그간의 모든 행동들과 범행의 동기까지 냉철하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후 이 들의 범행에 대해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며 그알 등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론전도 펼쳐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억울하고 황망하게 삶을 마감한 수연 씨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해자들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수연 씨를 복종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드러나며, 이는 전문가들의 말처럼 단순 사고가 아닌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으로 규정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속 신앙과 미신이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질 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게 인권 유린과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생각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 제정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이 더욱 힘을 받기를 바랍니다. 혹 가해자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이 들이 가볍게 처벌된다면 앞으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면죄부를 내릴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우리 사회는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