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요약] 1432회 캄보디아의 범죄 소굴, 그리고 사라진 한국 청년들
다음 주 2025년 5월 3일에 방영 예정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주제는 '캄보디아 범죄도시 2' 내용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2025년 3월 1일에 방송했던 그것이 알고 싶다 1432회 '캄보디아의 범죄 소굴, 그리고 사라진 한국 청년들' 방송에 대해 먼저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당시 방송의 부제는 "범죄도시는 있다 - 캄보디아 웬치와 돼지도살자들"이었습니다. 이 날 방송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 우선 간략하게 요약정리를 한 뒤 이러한 부제가 달리게 된 이유, 유독 캄보디아에서 질 나쁜 범죄가 만연한 이유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1000만 영화 시리즈로 접했던 범죄도시의 배경은 캄보디아는 아니었고 동남아 타 국가였습니다. 캄보디아는 범죄도시로서의 악명이 일반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었는데, 요즘 보이스 피싱 등 소위 질이 아주 좋지 않은 범죄들이 캄보디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신흥 범죄 도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듯합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저는 관심을 갖고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가히 충격적인 범죄 실태들이 고스란히 나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머나먼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들이 인신매매, 감금, 폭행, 고문, 살해와 암매장까지 당하는 '웬치'라 불리는 범죄 도시의 실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발톱 뽑고, 담배로 지진다"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 한 한국 청년(26세 김민성/가명)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그는 불법 대부업자의 협박으로 캄보디아에 가게 되었으며, 폰을 뺐기고 감금과 고문을 당했다. - 약속한 호텔이 아닌 철문과 높은 담벼락,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건물에 감금돼 고문을 당했으며, - 특히, 발톱이 뽑히고 담뱃불로 화상을 입는 등 극심한 학대를 당했다고 한다. - 휴대폰과 유심이 압수되어 연락이 두절되었고, 통장도 범죄 조직의 대포 통장으로 사용되었다. - 그의 통장이 이상 거래 의심 신고로 거래가 정지되어 입금된 돈이 묶이자 그의 가족에게 2천만원을 요구했지만, - 한국에서 부모의 경찰 신고 덕분에 다른 단지로 팔려가기 직전 대사관과 연락이 닿아 극적 구조되었다. |
2. 달콤한 유혹 뒤에 숨겨진 함정
- 일은 아주 쉽고 월급은 많다는 광고, 채팅 상담이나 금융업무로 위장한 일자리 제안에 주로 유인된다. - 브로커에 준 소개비와 범죄단지 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숙식비, 사기 매뉴얼인 대본 비용까지 공짜가 아닌 - 비용이 청구되는 구조이며, 오로지 실적을 올려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빚이 계속 쌓일 경우 다른 범죄 단지로 팔려가게 된다. |
3.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나?
- 주로 중국인 보스가 조직을 운영하고, 한국인 대표와 팀장이 조직을 관리하는 구조 -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 등 온라인 범죄를 통해 돈을 벌고, 캄보디아 현지 경찰 등 공권력과 결탁되어 있다. - 포이펫 현지 경찰과 심지어 택시 업체들까지 포섭해 조직원들을 감시한다고 하니 조직 규모가 상상 이상으로 보인다. - '웬치'라 불리는 범죄 도시는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카지노 건물을 중심으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폐쇄 건물이다. - 이 건물에는 최소 100명이 넘는 중국인, 캄보디아 현지인, 베트남 및 한국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추정된다. - 이곳에서 사이버 범죄, 전화금융사기, 인신매매, 고문, 살인 등 각종 범죄가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하며, - 내부 제보자에 의하면 시체 소각장까지 운영한다는 증언도 있다. |
4. 딥페이크 기술까지 진화하는 범죄 수법
- 범죄 조직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여 로맨스 스캠을 벌이기도 한다. - 30대 초반의 남성이 50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는데 피해자들은 감쪽같이 속는다고 한다. - 로맨스 스캠뿐만 아니라 리딩방을 통해서도 피해자를 유혹하는데 댓글 부대를 이용해 바람을 잡고 돈을 뜯어낸다. -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지명수배자들도 범죄 조직에 가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 이들은 현지 조직원들을 감시하고, 범죄 수익을 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
5. 캄보디아에서 유독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
- 범죄조직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 군인 등 현지 공권력의 유착이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단속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단속이 느슨하고 치안이 취약한 캄보디아로 근거지 이동 - 캄보디아의 메콩강 유역은 자금세탁 수요가 높고, 국제 공조의 사각지대가 많아 범죄조직에게 유리한 환경이라고 한다. - 캄보디아 현지에는 사이버 범죄에 능숙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취업사기 등으로 전 세계 청년들을 유인하고 있다. - 특히 한국인은 거래 한도가 높은 법인 통장 등을 소지한 경우가 많아 주요 표적이 된다고 한다. - 코로나19 이후 동남아 카지노 관광이 주춤하면서 취업난과 경제적 불안정 등이 범죄 빈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 |
6.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
-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역대급 충격",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알 레전되 회차"라는 평가 - "고수익 해외 취업 사기"에 대한 경각심과 정부 차원의 강력 대응과 구조적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 - "아직도 그곳에서 벗어나지 못한 피해자들이 많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다"는 반응 - 피해자 증언과 내부 제보자의 생생한 고백에 "소름 끼친다", "국제범죄의 온상지"라는 분노와 경악이 대체적 반응이다. |
캄보디아 범죄소굴, 그리고 사라진 한국 청년들 방송 요약 결말
이번 사건은 예전 그알에서 방영한 성남국제마피아 김형진 일당과 피해자 임동준 씨 사건, 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사건의 최세용 등 3인방 사건들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진화된 범죄 양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언급한 과거 사건들은 범죄도시 영화의 모티브가 되어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심각성이 각인되어 있긴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이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는 아마 국민들께서 잘 모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피해 사례가 더욱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대중의 경각심을 높일 때 범죄가 조금이나마 예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알 제작진의 용기 있는 방송에 경의를 표합니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사회적 고립감 등이 높은 청년들에게 달콤한 제안으로 현혹하여 평생의 상처를 안겨주는 매우 잔혹한 범죄... 이러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개개인이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나치게 말도 안되는 달콤한 제안, 비현실적인 고수익 광고는 우선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내 능력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혹 그 이상의 보상 제안이 오는 경우 십중팔구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일 편하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한탕주의 성격의 일자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혹시 그런 일이 존재한다고 해도 자신들만 알고 이익을 보지 절대로 남에게 그런 고급 정보를 알려주지 않음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한탕주의적 사고를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방송에서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협력하여 범죄 피해자들을 구조하고 그들의 안전 귀국을 돕고 있는 한 현지 목사님이 소개되었습니다. 참으로 숭고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며, 현지에서 꼭 몸 조심하시면서 활동하시라는 당부와 염려의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일은 한 개인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국가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음 주 방송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방송 후기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